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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8 세상 떠난 안재환, 그의 죽음에 대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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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무실에서 점심 먹고 반쯤 졸린 상태로 있는데 옆 팀이 아수라장이다. 여직원이 많은 팀이라 좀 시끄럽긴 한데... 누가 죽었다느니 하는 말이 들린다.

반사적으로 네이버 메인을 새로고침하니 나오는 '안재환 사망... 자살로 추정' 기사;;

이언 죽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또 연예인 1명이 이렇게 가다니...

뭐 그의 죽음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나도 반사적으로 생각했지만 분명히 정선희의 촛불집회 발언과 그의 마지막 사업(화장품)실패를 연관짓는 일부 찌질하신 분들의 등장이 우려됐는데 우려는 사실로 드러난 것 같다. 정말 사람이 죽은 마당에 이 무슨 ㅡ.ㅡ;;

이 분의 자살 소식을 접하기 전만해도 이 분이 이렇게 많은 사업을 벌였고 엄청난 빚을 졌는지 몰랐다. 그냥 뭐 한두개 정도의 사업을 하는줄 알았는데 식당에 술집에 바에 영화제작까지... 정말 정주영, 이병철, 김우중씨 못지 않은 나름 문어발 사업을 하셨다. 여기에 24시간을 투자해도 모자랄 듯 한데 방송까지 하면서 이걸 다 제대로 할 수 있었을지... 과연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은 해봤는지... 안타깝다.

이미 정선희의 발언 이전에 이 사람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생각이 든다. 빚이 30억이니 40억이니 하는데 정선희와 결혼하기 이전부터 졌을 것이다. 정선희가 결혼 전부터 이 사실을 인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혼자 독박쓴 셈이 됐다. 남편 잃은 정신적 충격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금전적 압박과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 손상까지...

어쨌든 그가 자살을 선택하는데 정선희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이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가 그동안 해온 행적상 굳이 마누라가 정선희가 아니었어도 그는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고인의 명복을 일단 빌며, 자신의 깜냥과 능력에 맞는 판단이 인생살이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다시한번 빌며 정선희씨 이 위기를 무사히 헤쳐나가시길 빌고 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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