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병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금의 부모님은 병원을 찾는다.


그다지 심한 병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지만 어머니는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다.


그래도 어쨌든 약만 먹으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안심한 금의 가족...
오랜만에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효은이 문제가 일단락 되자, 태일은 부모님의 용서를 받고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


기는 아직도 뮤지컬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설득하고자 자신이 연습하는 장면을 보러 와달라고 부탁한다.


경우는 그동안 어머니가 자신에게 진 빚을 담보삼아 금과의 결혼을 추진해보려 하지만 어머니의 강한 저항은 그칠줄을 모른다.


한편, 숙려기간이 끝난 태일과 황은 이혼수속 절차를 마무리짓고 정식을 남남의 길을 가지만, 씁쓸한 뒤끝이 남아 못내 아쉽기만 하고...


본격적으로 경우와의 결혼 이야기를 진행시키고자 하는 금은 아버지에게 소개시켜드릴 남자가 있다며 점심 식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


딸이 남자가 생겼다는 말에 아버지는 흐뭇해 하지만...


그 남자가 고경우라는 사실에 아연실색 하고 만다.


식사도 하지 않고 돌아온 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며 금에게 경우를 다시는 만나지 말라고 말한다.


한편, 직접 금의 부모를 만나 경우의 결혼을 막겠다고 결심한 경우의 어머니는 금의 집을 찾던 도중...


과거에 무슨 악연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금의 어머니를 길거리에서 만나고는 황급히 도망친다.


경우의 어머니를 길에서 봤다는 금의 어머니 말에 금의 외할머니는 '그년 때문에 니가 애도 못낳고 남의 자식이나 키우는 팔자가 된게 아니냐.' 며 따끔한 말 한마디 못한 딸에게 질책을 한다.


밤이 되어 다시 금의 집을 찾기 위해 나선 경우의 어머니...
집을 찾아 본격적으로 따지기를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이 집에서 금의 어머니가 나오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둘의 과거 악연은 이제부터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