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TV는 아버지에 의해 거의 KBS1에 고정되어 있다보니 드라마 보기가 쉽지 않은데... 요즘은 컴퓨터로도 왠만한건 다 볼 수 있으니 다시 드라마에 빠지고 있다.

천하일색 박정금도 끝나고... 식객도 끝나고... 엄마가 뿔났다도 이제 종영을 향해 가고 있는 요즘... 은근히 재미를 줄 것 같은 드라마가 있으니 바로 MBC의 '내 인생의 황금기' !!

몇몇 가정이 나오고 그를 둘러싼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전개되는... 전형적인 홈 드라마 구조다. 전작인 박정금에 비하면 좀더 부드러워졌지만 (박정금은 억척스러운데다 주말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다량의 액숀장면이 등장해 사람들의 똥꼬를 움찔움찔하게 만들었으니...) 아직 4회밖에 못봤지만 이복자매에 불륜, 결혼 전 애인 등등을 등장시켜 여러가지 굴곡을 만들어 놓은 듯 하다.

머 시작한지 얼마 안된지라 아직은 내용, 스토리보다는 등장인물에 마음이 끌리는게 사실...

태왕사신기때도 그랬지만 이번 역할도 기존에 가졌던 문소리의 이미지랑은 달라서 좀 당황스럽다. 내가 바람난 가족을 안봐서 그런가... 거침없는 애정표현과 당당한 커리어 우먼 이미지는 아직도 낯설게 느껴진다.

극중 엄친아로 등장하는 고경우 역의 신성록... 첨 보는 얼굴인데 뮤지컬 배우로 이름 좀 날리고 있단다. 기럭지의 간지가 나에겐 똥꼬 깊쑤키 부럽다는...

내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이소연 때문이다. 저런 얼굴 스타일을 좋아하는 관계로...
몇달전까지 짝사랑했던 그녀와 무척 닮았다 생각해보니...;;
아무리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이어도 이소연은 이소연이다. 역시 짱!!

신성록과 이소연의 애정라인이 극중에서 아주 큰 재미를 줄 것 같다. 엄친아의 재력으로 이소연에게 비싼 옷을 입혀준 후 자태를 감상(?)하고 있는 나쁜쉬키...;;;

드라마를 보다보니 눈에 띄는 얼굴이 있다. 신인배우인데 이름을 검색해보니 이태임... 손태영 + 손혜임 스러운 이름 ㅡ.ㅡ;;
네이버 프로필도 안뜨는거보니 생짜 신인이다. 전에 하늘보리 음료CF 모델로 나왔다. 몸매가 아주 좋은듯...;;
연기자로 뜨려면 연기력이나 캐릭터로 승부해야 하는데, 몸매가 좋아 그것부터 주목받을까봐 걱정된다. 어쨌든 넘 초짜라 평가 불가이므로 차차 지켜보는 정도로...

드라마에서는 사고뭉치 딸로 출연중인데 시누이인 문소리와 접전중이다.

지난 4회에서는 유부남이랑 사귀다 걸려 집에서 도망치는 장면이 있었다.
캡쳐장면 몇개만 올리고 마무리해야겠다.

은근히 웃긴 추격전 장면이었는데 이태임 우는거보니 왠지 불쌍하기도 했다.

여튼 앞으로의 스토리가 기대되는 내 인생의 황금기... 주말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살려줘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