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임경진'

1 POSTS

  1. 2008.09.16 굿바이, 임경진 아나운서~ 7

굿바이, 임경진 아나운서~

Posted 2008. 9. 16. 08: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자기전에 심심해서 (아 또 심심하다고 썼네;;) 인터넷 뉴스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임경진 아나운서가 사직한다는 소식이 보였다.

깜짝 놀랐다. 비록 연초에 음주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키긴 했지만, 스포츠중계 부문에서는 양진수 아나운서의 정년퇴직, 송인득 아나운서의 사망과 김성주 아나운서의 프리 선언으로 생긴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인재였는데...

평소 아나운서들과 가까이 지내지만 그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지인에게도 참 사람 좋고 소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더욱 그의 사직이 아쉽다. 같이 한번 일해보고 싶은 그런 사람이었는데... 보통 구설수가 어느정도 지나면 사람들 기억속에서 잊혀지며 다시 본래 상태로 돌아오기 마련인데 분위기가 영 그러지 못했나 보다. 내 생각에 회사에서 그를 너무 박대한 것은 아닌지...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아예 방송과 담을 쌓고 새로운 사업을 위해 떠난다는 그... 이 어려운 시기에 안정적인 회사를 버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현명한 결정이길 바라고... 그래도 가끔 돈벌이 안되면 행사라도 뛰면서 생활비는 벌길 바란다. 그거까지 뭐라고 욕할 성격은 아닌거 같다;;

이렇게 또 괜찮은 사람 하나를 보낸다. 그의 힘찬 목소리를 앞으로 들을 수 없다 생각하니 짝사랑하던 여자애 전학보내는 기분이 든다. 어디서든 스포츠뉴스를 할때의 그 힘찬 목소리를 잊지 않고 열심히 살길 바란다.

굿바이~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