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하자고 할땐 언제고 이제 와서 관심있다고 다시 만나자는 경우의 말에 금은 황당하기만 하다.


준호와 금은 공원에서 즐거운 데이트를 하는데... 옆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는 경우는 속만 터진다.


황의 딸 효은은 갑작스런 아빠와의 이별이 어찌된 영문인지 궁금하기만 하고


딸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기 어려운 황은 쩔쩔맬 뿐이다.


아직도 화가 난 황의 아버지는 황의 어머니가 황의 집을 드나든다는 사실을 알고 절대 딸을 도와주지 말라 한다.


한편, 태일의 부모는 효은이를 데려다 키우려 하지만, 차마 아버지가 자기가 아니라는 말을 할 수 없는 태일은 그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효은은 아빠가 그리워 엄마 전화를 몰래 빼내 아빠한테 전화를 걸고...


한편, 산으로 촬영을 갔다가 발목을 접질린 경우는


그 틈을 타 금에게 준호를 만나지 말고 자기와 다시 만나지 않겠냐며 대쉬를 해보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한편, 황은 책의 바코드가 잘못 찍혀 책이 전부 반품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다.
이는 지난번에 황이 인쇄소에서 책 상태를 전부 확인하고 퇴근했는데 그 후에 정윤이 다시 인쇄소로 와서 일부러 잘못된 인쇄본을 다시 넘겨 생긴 일...


영문을 모른 황은 인쇄소를 뛰어다니며 사실 확인을 해보지만 진상을 알 수가 없고...


그 와중에 태일과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를 접수한다.


한편, 황은 지난번 방콕 출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다 자신과 동환의 불륜장면이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


사진의 출처가 정윤의 USB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기막힘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태영은 기가 황의 남동생인지를 확인하고 싶어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데...
기의 대답을 들으니 기가 황의 남동생인지가 확실해져 한숨만 나온다. 이들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해야하는지...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는 준호가 고맙지만 아직 누굴 사귈 마음이 없는 금은 준호에게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말한다.


한편, 금의 생부가 입원한 요양원을 찾은 금과 경우는... 한층 좋아진 금의 생부의 모습에 안도하고...
금의 생부와 경우는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버지를 위해 먹을 것도 사다주고 즐겁게 해준 경우에게 금은 고맙다는 인사는 하지만...
그래도 본질적으로 자신과 경우는 만나서는 안된다는 얘길 하며 다시한번 거절의 의사를 분명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