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는 금이 앓고 있는 병이 심각하지 않은 병이며, 그동안 어머니 속을 썩이지 않고 별탈 없이 살아온 점을 내세워 결혼 승낙을 요구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변할줄은 모른다.


금의 사촌 수경은 금에게 걸려온 고경우의 전화와...


금의 손에 끼어진 반지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어머니에게 사실을 이야기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고 말하는 경우...
둘은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가기로 다시한번 약속하고 또 약속한다.


손녀딸을 돌려받기 위해 황의 아버지는 태일의 집에 찾아가 무릎까지 꿇며 용서를 빈다.


그러나 이런 사과도 별무소득 없이 끝나고...


계속되는 사돈 측의 사과와 호소에 태일의 아버지는 효은을 돌려보내고 싶지만...


너무도 완강한 부인의 태도에 어쩔수가 없다.


금의 어머니는 가뜩이나 집안 분위기가 심난한 이때 자꾸 집앞에 찾아와 금을 만나는 경우가 못마땅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는 의사를 통해 금의 병이 어떤지를 확인해본 경우의 어머니는 임신이 불가능하고, 언제든 급성백혈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얘길 듣고 아연실색한다.


화가 잔뜩 난 경우의 어머니는 당장 금을 찾아가 물벼락을 씌운다;;;


경우는 금의 어머니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무작정 집으로 찾아가지만 어머니의 태도는 아직 싸늘하기만 하고...


엄마도 아빠도 만나기 힘든 효은은 할머니 몰래 집을 나와 태일의 회사로 찾아가려 한다.


뒤늦게 효은이 없어진 줄을 알고 찾아나서는 가족들...


어두워 질때쯤에서야 태일은 집 근처에서 울고 있는 효은이를 찾아낸다.
출장갔다며 통 보이지 않는 엄마... 집에서 쫓겨나서 얼굴 보기 힘든 아빠를 보러 나섰다는 말에 태일은 마음이 아프기만 하고...


한편, 황은 태일로부터 아버지가 자기의 집에 찾아와 무릎까지 꿇었다는 사실을 듣고 숙직중인 아버지를 찾는다.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황... 밉게만 보였던 아버지와 그렇게 화해를 하고...
남편도 잃고, 딸도 잃고, 직장도 잃었지만 황은 하나씩 가족을 얻어간다.